안녕하세요.
여행전문 블로그 ‘여행공책’의 꼼꼼한 에디터 J 입니다. 오늘은 에디터 J가 추천 드리는 하코다테 여행 1박2일 추천 코스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남부의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특히 하코다테 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야경이 유명합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서양인들의 정착촌이 있던 곳이라 서양풍의 오래된 건물들과 역사적인 유적들이 많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 이기도 합니다. 삿포로에서 기차로 약 4시간 거리로 멀긴 하지만, 삿포로, 후라노와 함께 홋카이도를 대표하는 관광지인 만큼,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1. 하코다테에 가는 방법
삿포로역에서 하코다테를 가기 위해서는 JR 호쿠토 열차를 이용해서 약 4시간이 소요됩니다. 편도 요금이 9440엔 이기 때문에, 삿포로에서 하코다테를 왕복한다면, ‘홋카이도 레일패스 연속 5일권’의 가격이 2만엔이기 때문에, 레일패스를 사는것이 더욱 경제적인 선택 입니다. ‘홋카이도 레일패스 연속 5일권’은 사용 개시일부터 5일동안 홋카이도내의 JR 열차를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기 때문에 하코다테 여행 전/후에 사용하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삿포로에서 하코다테 구간은 홋카이도 남부의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낭만이 가득한 열차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바다 전망을 보고 싶다면 열차의 C,D열을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JR 레일패스의 경우, JR 각 역의 인포메이션 센터인 ‘미도리노 마도구치’에서 미리 지정석 예약이 가능합니다. 차내에서는 지정석 티켓을 받을 수 없으니, 꼭 미리 지정석 예약을 하시고, 지정석 티켓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일본 기차 여행의 꽃은 기차 내에서 에끼벤을 먹는 것이죠. 각 역마다 지역 특산물로 만든 도시락(에끼벤)을 팔고 있는데, 삿포로 역에서도 에끼벤을 판매하니, 아침식사를 거르셨다면 열차내에서 도시락을 먹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그게 일본 여행의 낭만이죠.
2. 하코다테 여행 1일차 추천코스
2-1. 노면 전차(시전 市電)승차권 구입
하코다에역에 도착하면, 역 바로 옆의 관광안내소에서 노면 전차 승차권을 구입합니다.
1일 승차권은 어른 600엔, 소아 300엔이며,
24시간 승차권은 어른 900엔, 소아 450엔입니다.
1일 승차권과 24시간 승차권의 차이는, 1일 승차권은 사용 개시한 당일에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24시간 승차권은 사용 개시 시각부터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오후 12시 부터 사용 개시 해서, 다음날 12시까지 관광을 마칠 계획이라면 24시간권을 사용하는 편이 이득이겠죠. 이 부분은 각자의 여행 시간에 맞추어 구입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1일권이나 24시간권을 사지않고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이용한다면, 한번 탈때마다 약 210엔~260엔을 지불하면 되고, JR 홋카이도의 IC 카드인 KITAKA 카드나 스이카, 파스모와 같은 타 지역의 IC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용가능한 IC카드의 종류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jrhokkaido.co.jp/global/korean/ticket/kitaca/index.html
참고로 1일권과 24시간권 모두 노면전차 차내에서 차장에게서도 구매 할 수 있습니다만, 일본어가 유창하신 분을 제외하고는 언어가 잘 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관광 안내소에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노면전차 승차권을 구입 하셨다면, 우선 예약하신 호텔에 짐을 맡기시고 이동하면 되겠습니다.
2-2.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
카네모리 아카렌가 창고는 하코다테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1909년에 지어진 벽돌 창고를 개조하여 상업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곳 입니다.
일본내에 19세기 서양인들이 정착했던 요코하마 등에도 비슷한 아카렌가 창고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과거의 유산과 현대적인 상업시설이 결합되어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아카렌가 창고에는 기념품 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점, 옷가게, 음식점,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의 가게가 모여 있으니, 가볍게 한바퀴 둘러보고 하코다테에서의 첫 식사를 하기에 제격입니다.
2-3. 모토마치
모토마치는 19세기 후반부터 외국인 거주지로 개발되면서, 다양한 서양식 건축물들이 역사적인 유산으로 남게된 거리입니다.
모토마치에 대표적인 건물로는 구 하코다테 공회당, 구 영국 영사관, 러시아 정교회, 구 소마저택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유적지에 입장 시간이 있으니 너무 늦지 않게 가야 합니다. 하절기와 동절기의 입장 시간이 다른데, 동절기 기준으로 오후 5시에 폐관하니 원하는 곳을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시간 분배가 필요합니다.
또한 언덕위에 있는 모토마치 공원에서는 하코다테 항구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제격입니다.
2-3. 하코다테 로프웨이
세계 3대 야경이라고도 불리우는 하코다테 산 전망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하코다테 로프웨이를 타야 하는데요.
로프웨이를 타고 약 3분을 올라가면 전망대가 나옵니다. 이용료는 성인 왕복 1800엔 입니다. 특히 일몰 시간에는 사람이 몰려서 대기도 길고, 좋은 자리에서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일몰시간보다 좀 더 일찍 도착해서 자리를 잡는것을 추천 드려요. 그리고 아무래도 산이다 보니, 여름에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꼭 바람막이와 따뜻한 옷을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2-4. 럭키삐에로 주지가이 긴자점
하코다데산의 야경을 감상 했다면, 이제 고픈 배를 채워야겠죠.
언덕을 따라 내려와 럭키 삐에도 주지가이 긴자점에 갑시다.
럭키 삐에로는 하코다테에서만 운영되고 있는 로컬 햄버거 체인으로, 밤 늦은 시간 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야경을 보고 나서 늦은 저녁을 먹기에 제격입니다.
햄버거가 특별히 더 맛있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하코다테에서만 먹을 수 있다는 희소성 때문에 관광객들에게 특히 더 인기가 있습니다.
인기 메뉴는 차이니즈 치킨 버거로 교촌 치킨과 비슷한 치킨이 들어간 버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5. 주지가이에서 전차를 타고 호텔로
럭키 삐에로에서 고픈 배를 채웠다면, 주지가이 정류장에서 다시 노면 전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가서 내일을 위해 쉬도록 합시다. 내일은 하코다테 아침시장에 가야 하니까요.
3. 하코다테 여행 1일차 마무리
하코다테 여행 1일차 저와 함께 잘 여행 하셨나요?
여러분의 여행 상황에 맞추어 1일차와 2일차를 바꾸셔도 괜찮습니다만, 베이에리어 지역 (아카렌가) – 모토마치 – 로프웨이 순으로 움직이는 것이 동선이 좋습니다. 하루에 세군데를 한꺼번에 보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아카렌가를 다른날에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하코다테 여행 2일차 추천 일정으로 돌아 오겠습니다.